비건 “코로나까지 겹쳐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어려워”


비건 부장관, 싱크탱크 행사 화상 참석 북·미 정상회담 이전 실무협상 통한 ‘합의’ 강조 “외교의 문 열어둘 것…북한에 달려 있어”
미국 국무부의 대북특별대표를 겸하는 스티브 비건 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과 (11월) 미국 대선 사이에 아마도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싱크탱크 저먼마셜펀드가 주최한 ‘브뤼셀포럼’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직접 마주보고 하는 대면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서 빠진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이다. 특히 11월 3일 실시될 미국 대선까지 4개월밖에 남지 않아 시간이 촉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협상팀에 핵무기 관련 논의를 할 권한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는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한 이후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도 북·미 대화의 희망은 버리지 않았다. 그는 “외교를 향한 문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면서 “미국과 북한 양쪽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당한 진전을 만들어낼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합의를 하는 것은 우리(미국)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는 아주 견고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제시했으며 북한이 우리와 협상에 관여한다면 우리는 아주 빨리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부장관은 또 미국이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믿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와 중국·일본 등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북한 정부가 실질적 조치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비건 부장관은 “북한이 상당량의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핵무기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공개 추정돼 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의 과제는 북한이 외교적 과정을 허용하기 위해 이런 활동의 중단을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 정권은 군사적 역량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Top News

  • “코로나19 감염은 개인 잘못”이라는 일본인, 미국의 10배

    일본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에 대해 다른 나라 국민보다 더 개인 책임을 묻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우라 아사코 오사카대 교수(심리학)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 3∼4월 일본,...

  • “숨 못 쉬는데 병원 방치, 끝내 사망” 인도 코로나 상황

    인도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병원에서 사실상 방치된 끝에 사망한 일이 알려져 현지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29일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중부 대도시 하이데라바드의 한 병원에 입원한 30대 남성 코로나19 환자는...

  • 한국타이어, GM 선정 ‘올해의 우수 공급업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제너럴 모터스(GM)의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국내 타이어 기업 중에선 한국타이어가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타이어는 GM이 개최한 올해의 우수 공급업체 시상식에서 ‘2019...

  • 비대면 협업 나선 현대글로비스 “업무 방식 확 바꿉니다”

    현대글로비스가 클라우드 기반의 비대면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근무 환경에 혁신을 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디지털 사무 시스템 ‘G-square’(지스퀘어)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스퀘어는 현대글로비스 임직원들이 ‘비대면으로 협업하는 광장’이라는...

  • 인천, 암 투병 ‘유비’ 유상철 복귀 검토…우려 시선도

    팀 역사상 첫 강등 위기에 몰린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유상철(48) 명예감독을 복귀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다. 암 투병 때문에 감독직에서 물러난 지 약 6개월 만이다. 병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지만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본인 의사가 강한...

  • 키스했을 뿐인데… 30대 여성 수억대 소송 휘말린 사연

    영국에서 30대 여성이 만나던 남성에게 키스했다가 ‘헤르페스’를 감염시켰다는 이유로 2억원대 소송에 휘말렸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 패딩턴에 사는 마틴 애슐리 콘웨이(45)가 온라인을 통해 만난 30대 여성 조반나 러브레이스를 상대로...

  • Athletic Trainer (Part time, Fremont OH)

    PT Services Rehabilitation - Toledo, OH - Part-time Athletic Trainer, area high school coverage Athletic Trainer GENERAL JOB SUMMARY The...

  • 국토교통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거래 플랫폼 구축 추진

    정부가 2024년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24년까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국민,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이 투명하고 빠르게 부동산 공부를...

  • 인국공 사태에 뿔난 청년들 “가짜뉴스 탓으로 몰지 말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 검색 요원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젊은 층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젊은이들이 청와대와 정부, 여당을 향해 “청년들의 분노를 가짜뉴스에 현혹된 것으로 치부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세대 행정학과에 재학...

  • 탈북민단체 ‘큰샘’ 설립허가 취소 청문…큰샘 “통일부 처분은 위헌적”

    통일부가 29일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한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취소 관련 청문을 마쳤다. 통일부가 법인 설립허가 취소 관련 절차에 본격 돌입함에 따라 이르면 7월중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체는 통일부의 처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