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입장 준비 끝’ KBO 코로나19 3차 매뉴얼 공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의 관중 입장을 대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3차 매뉴얼을 발표했다. 관중석에서 좌석 1자리 이상을 떨어뜨려 착석하고, 식수·음료만 반입을 허용하는 구체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했다. KBO는 30일 “방역 당국에서 관객 입장 시기와 규모가 확정되면 팬들이 경기장에서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코로나19 대응 3차 매뉴얼을 통해 관객의 입장 절차와 응원·취식 방식을 제시해 감염을 예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KBO는 앞서 두 차례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지난 5월 5일 개막한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에 적용해 왔다. 현재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는 선수, 지도자, 심판, 구단·KBO 관계자·취재진, 중계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일본 프로야구 주관 단체와 국내 다른 종목 리그 단체가 KB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참고하고 있다. KBO는 3차 매뉴얼에서 관중 입장에 대한 구단의 지침을 마련했다. 각 구단은 홈구장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하를 나타내고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만 입장을 허용한다. 입장한 관객은 앞뒤좌우로 한 자리 이상을 떨어져 앉아야 한다. 동행인도 나란히 앉을 수 없다. 모든 입장권은 결제수단으로 신용·체크카드를 활용하는 온라인 예매로만 판매된다. 매표소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접촉을 줄이고,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관객은 온라인 예매 과정에서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동의해야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관중석은 당분간 차분하게 운영된다. 구호를 외치거나 응원가를 부르고 서로 밀착하는 형태의 응원은 제한된다. 경기장에서 식음료 매장은 운영되지만, 객석에서는 취식이 금지된다. 주류를 제외한 식수와 음료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객석에서 취식이 허용된다. 각 구단은 홈구장에서 출입문·화장실·매점마다 1m 간격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스티커를 바닥에 부착해야 한다. 또 자유석, 키즈존, 놀이시설 운영은 중단되고 밀폐형 흡연실은 폐쇄된다.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의 관중석 개방은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한국의 관중 입장 허용 소식을 전하면서 “각 구단이 입장권 판매를 허용한다는 방역 당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제한적인 관전처럼 수많은 방식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에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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