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이·인성 구합니다” 고3들 아이돌 포토카드 찾는 이유



오는 12월 3일 치러질 수능시험을 두 달 남짓 앞두고 SNS를 중심으로 ‘아이돌 수능 포토카드’를 구한다는 고3 수험생들의 글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명문대 출신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행운의 상징처럼 몸에 지니는 게 유행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위터에 ‘수능 포카(포토카드의 준말)’를 검색하면 수능 행운을 위해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사고 싶다는 수험생들의 간절한 글을 발견할 수 있다. 일부는 수능 당일 하루만 포토카드를 대여할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 이른바 수능 포카를 사고파는 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은 DAY 6의 멤버 영케이와 SF9의 멤버 인성이었다. 영케이는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캐나다 유학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성은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출신이며 tvN ‘문제적 남자’에도 출연했던 뇌섹남이다. 이외에도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아스트로 차은우,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슈퍼주니어 규현 등의 포토카드도 수요가 많았다.
한 수험생은 국민일보와의 16일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아이돌이 졸업한 학교에 후배로 들어가고 싶어 트위터에 포토카드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며 “구하게 된다면 더러워지지 않게 파일에 넣어서 그대로 수능장까지 들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서 아이돌 포토카드를 판매하고 있는 한 대학생은 “예전에 올렸던 포토카드 판매 글에 오늘 갑자기 문의가 많아져서 놀랐다”며 “아이돌그룹 전체 멤버의 포토카드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명문대 출신인 한 멤버의 포토카드만 모두 팔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거래는 대부분 트위터 DM이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이뤄진다. 다른 포토카드 거래와 마찬가지로 돈을 받고 택배로 물건을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수능을 봤을 때는 이런 문화가 없었다. 내년에 남동생이 수능 볼 때 집에 있는 포카 꼭 가져가라고 해야겠다”며 새로운 문화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고3 수험생들의 모습이 귀엽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학부모들이 수능 100일 기도하는 것처럼 고3들도 믿고 의지할 게 있음 좋지”라며 수험생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다른 네티즌은 “방시혁 이수만 박진영 사진을 가지고 다니면 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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